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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3 이탈리아몰타

[2023 이탈리아몰타] 로마 1일차(바티칸 티켓 예약 및 입장)

by 끼표 2023. 6. 20.

5/26 밤에 로마에 도착했지만 너무 피곤했고 밤이었기 때문에 요기만 한 후 씻은 후 바로 잠들었다. 본격적인 여행은 5/27에 시작했다. 5/27에 했던 것들을 시간순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바티칸 티켓 예매하기 + 투어 없이 셀프 관람

보통 한국 사람들은 바티칸을 투어로 많이 입장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원래 투어를 선호하지 않고 여지껏 갔던 투어가 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리고 다 기억하지도 못할 것들을 일일히 설명 듣고 긴 시간 큰 무리에 섞여 쫓아다니는 게 너무 기가 빨릴 것 같아 그냥 개인적으로 입장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투어 비용은 티켓 값과 따로 지불해야 하는데 그것만 해도 몇 만원씩 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이런 경우 공홈에서 개인적으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티켓 구매는 아래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MuseiVA

 

tickets.museivaticani.va

 

  • 구매 비용 : 인당 17유로
  • 구매 후 Voucher가 pdf로 첨부되어 email로 옴. 이걸 다운받은 후 매표소에서 실물 티켓으로 바꾸면 됨.
  • 입장일 60일 전에 티켓 판매가 열린다. 난 그날 아침 7시부터 대기타면서 오전 9시 티켓을 구매했다. 이탈리아랑 우리나라 시차 때문에 7시쯤 오픈이 되는 것 같다. 아주 빠르게 매진되므로 아침에 들어가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걸 놓치면 클룩 같은 곳에서 더 비싸게 구매를 해야 하니 주의!

 

투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바티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고 갔다. 그리고 남편이 다운받아 온 무료 오디오 가이드를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투어를 했다.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정숙을 지켜야 해서 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미리 천지창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간다. 바티칸 박물관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피나코타 회화관 이후 벨베데레 정원이라는 야외 정원에 가게 되는데 여기에 여러 무리들이 한 사람의 설명을 듣고 있는 걸 볼 수가 있다. 전부 다 천지창조 설명을 듣는 무리들이다. 땡볕에 한참을 서서 듣고 있는게 힘들어 보였고 역시 투어 안 하길 잘 한 것 같다. 내가 읽은 책은 이 책이다. 책 안에 바티칸 내부 지도도 있고 정말 핵심 작품들만 설명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다.

 

 

바티칸 박물관 여행

 

 

입장 시 주의할 점

아무 생각 없이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줄에 서면 절대 안 된다. 인파 따라 가다보면 거대한 광장에 도착하고 여기 서 있는 긴 줄에 나도 모르게 서게 되는데 그건 '성 베드로 성당' 줄이다. 바티칸 박물관 티켓을 샀다면 피나코타 회화관부터 시작해서 여러 전시관들을 거쳐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해서 천지창조를 보고난 후 마지막에 성 베드로 성당에 가게 된다. 절대 그 줄에 서서는 안 된다. 우리는 멍청하게 여기서 대기하다가 30분을 낭비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눈치채고 안내인 분께 여쭤봐서 박물관에 다시 찾아갔다. 

 

 

이 분수가 있는 거대한 광장. 이 뒤에 서 있는 인파들은 성 베드로 성당 대기 줄이다.

 

성벽 같은 곳에 박물관 입장하는 곳이 있다. 그냥 벽 같은 곳에 있지만 이 곳이 진짜다.

 

복장 규정이 있긴 한데 그렇게 빡세지는 않다. 원칙적으로 민소매 옷이나 너무 짧은 바지, 슬리퍼 같은 건 안 된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는 않는 것 같다. 나는 긴 팔 긴 바지에 운동화까지 신고 갔지만 외국인들은 나시에 샌들에 편하게 입고 오더라. 그리고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천지창조는 촬영을 하면 안 된다.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아저씨를 봤는데 바로 제지당했다. 그리고 말도 해서는 안 된다는데 다들 조용히 술렁이는 소리가 합쳐져서 성당 내부는 꽤 시끄럽다. 그렇다고 투어 설명하는 정도로 시끄러운 건 안 된다. 

 

  • 입장하는 곳 잘 보기 : 성 베드로 성당 입장과 헷갈리면 안 됨
  • 복장 규정 : 민소매, 짧은 바지, 슬리퍼 안 되지만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음
  • 시스티나 성당 내부 촬영 금지. 시끄럽게 하는 것도 안 됨.

 

여기까지 바티칸 성당 관련 꿀팁이다. 작품 감상은 따로 나누어 그 다음 글에 남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