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이탈리아몰타] 여행 가기 전 준비한 것(보다폰 유심, 여행자 보험, 하나 VIVA X 플래티늄 체크카드)

해외 여행을 갈 때에는 캐리어에 짐 싸는 것 외에도 미리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유심, 여행자 보험, 결제 수단인 것 같고 블로그를 뒤져 가며 많은 정보를 찾았다.

1. USIM

요즘은 USIM 말고 eSIM이 대세인 것 같지만, 남편만 eSIM을 구매하고 나는 USIM을 구매했다. USIM의 경우 공항에서 SIM을 수령하고 현지에 가서 이것을 교체한 후, 기존에 쓰던 SIM을 반드시 잘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둘 다 eSIM으로 했다가 현지에서 동작이 잘 되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생길까봐 나는 USIM을 구매해 가기로 결정했다. 유럽에서 사용 가능한 USIM은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가장 저렴한 THREE USIM은 잘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더 비싸지만 더 잘 터질 것만 같은 ‘Vodafone USIM’을 구매했다. 10GB를 선택했고 2주 정도의 여행 동안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구매 가격은 20,500원이었다.

2. 여행자 보험

네이버에 여행자 보험으로 검색하면 상품이 많이 나온다. 근데 그렇게 해서는 상품 비교가 쉽지 않아서 예전에 실비 보험 가입할 때도 사용했던 ‘보험다모아’로 여행자 보험을 한 번에 비교했다.

https://www.e-insmarket.or.kr/

해외 여행자 보험 상품들을 비교해서 낮은 보험 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 있다.

난 그냥 이 중에서 제일 싸다는 ‘하나손해보험’으로 가입했다. 고급형 옵션을 선택하고 여행 기간을 2주로 입력하고 나니 더 비싸지긴 했지만 18,950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가입할 수 있었다. 실비 보험에 이미 가입한 분들은 반드시 국내 의료비 관련 항목들을 체크 해제하셔야 한다. 실비 보험과 중복으로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여행 중 중대한 질병에 걸리거나 상해를 입는 등의 일은 거의 없을 것 같고 이 보험을 이용할 일이 ‘휴대품 손해’ 항목 뿐일 것 같았다. 그래서 이 항목의 보장 금액을 크게 잡으려고 했는데 아무리 고가의 물건이 망가지더라도 물건 하나당 20만원 밖에 보장을 못 받는단다. 이건 거의 모든 보험 상품들이 동일했기 때문에 그냥 가장 기본인 100만원으로 보장 금액을 정했다.

3. 결제 수단

예전에는 해외 여행을 할 때 환전이 필수였다. 그러나 환전을 해가면 돈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데다가 요새는 해외에서도 어딜 가든 거의 다 카드 결제가 되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는 환전을 전혀 하지 않았다. 사실 원래 가지고 있던 유로가 200유로 남짓 있었고, 남편의 지인 분이 고맙게도 200유로 정도 용돈을 주셨어서 더더욱 환전이 필요 없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거의 쓰지 않았다. 일부 호텔의 도시세 및 몇 유로 안하는 기념용 마그넷 구매할 때 말고는 현금을 쓸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현금 대신 내가 사용한 것은 해외 결제 가능한 체크 카드이다. 요즘은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하나비바X, 토스뱅크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그 중 트래블월렛을 주로 추천하지만 나는 ‘하나비바X 체크카드’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발급을 바로 받을 수 있어서였다. 넋 놓고 있다가 여행을 며칠 안 남겨 두고 체크 카드를 챙기게 되었는데 트래블월렛은 발급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하나비바X 체크카드는 은행에 재고만 있다면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 나는 근처 가까운 영업점에 전화를 해서 재고를 확인해 보고 바로 뛰어가서 만들었다.

사용할 통화로 미리 환전해서 충전해 두는 트래블월렛과 달리 하나비바X는 연결된 하나은행 계좌에 원화를 넣어두면 결제/출금 시점 환율로 계산되어 돈이 빠져나간다. 환전 수수료, 해외 결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해외 이용 수수료, 해외 인출 수수료 모두가 면제인 건 두 카드가 동일하다. 트래블월렛은 환율이 낮을 때 환전을 해서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로는 언제나 늘 줄곧 비쌌기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하나원큐 어플을 설치해서 그 때 그 때 결제 내역 확인이 가능해서 아주 편리하다. 체크 카드로는 택스 리펀을 못 받는 거 아니냐는 글들이 있었는데 나는 택스 리펀도 받았고 오늘 입금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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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가기 전에 준비할 게 많다. 정신이 없겠지만 통신 수단, 여행자 보험, 결제 수단은 정말 중요하기에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비교해 보는게 좋다. 난 미루다가 너무 부랴부랴 결정한 게 많은데 결론적으로는 다 만족스러웠고 잘 선택한 것 같다.